오늘 모교 교학과랑 통화하다 뒷목 잡고 쓰러질 뻔 하였다.
복수전공한답시고 남들보다 등록금도 몇 해 더 갖다내놓고는 중간에 취업이 되서 다 마치지 못했었는데 당시 원 전공 졸업관련 증명서 발급 문제로 갔다가 교학과 직원들 모두 우왕좌왕
꽤 옛날 옛적일이라서 그 당시엔 복수전공하는 게 내가 거의 첫 빠따 쯔음 이었을 것
부전공하다가 복수전공으로 넘어오게 된 건데 여튼 난 회사에 증명서를 떼어가야했고 우선 급한대로 성적증명서를 떼어가고 그 이후 취업이 되고 그 이후엔 그닥 뭐 증명할 게 필요없었고
그러다가 이번에 졸업증명을 떼보려고 들어가보니 헐~~ 원전공 이력은 간데없고 복수전공학과로 제적이라~~~
학교에 전화해보니 하루에 될 일이 아니니 담날 연락주겠다고
그래서 오늘 온 전화가 당신이 원전공 학점 다 이수하고 논문도 쓰고 사진도 찍고 뭐 졸업에 해당하는 건 다 했지만 복수전공학과를 다 마치지 못했으므로 두 가지 학사 학위 중 어떤 것도 줄 수 없다는~~~
헐헐헐
시스템을 만들면서 자료가 누락된 건 맞으니 정정해놓았다며 성적증명은 뗄 수 있다고~
두 학위 모두 받고 싶으면 재입학하라는~~~
아... 불혹을 앞두고 뜬금없이 일어난 학적 사태
오랜시간동안 여기저기 대졸이라 했으니 난 학력위조자 ㅠㅠ
그동안 학교에 갖다바친 그 많은 돈은 다 뭐냐...
이제 와서 복수전공을 드랍할 수도 없고 뭐 대졸이고 싶으면 돈 더내고 대학교에 다시 가야한다네~~~
긴 휴학 중이라 생각하심 된다는 직원에 말에 난 멘붕~~!!!
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모교라고 ㅠㅠ 쌍욕이 입끝에서 멈춰 들어가고...
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긴한데 늙어서 남은 학기를 마치든가 뭐 내가 지금 이 나이에 형식적인 졸업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...
여튼 살짝 멘붕모드로 하루를 보내고 동생이 속초에서 사온 닭강정을 먹으며 백토 시청
오늘 참 대학 때 생각나는 일 많네.
요즘 NL이니 PD니 오랜만에 듣는 단어들...
고등학교 때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운동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교 들어가서 선배들의 권유도 많이 받았으나 난 모든 게 수박겉핥기 식 인간이라 대략 남들과 대화나누는 데 지장없을 수준으로만 지내며 얄팍하게 살아왔다.
그런데 내 옆에 있던 몇몇 친구들도 그랬었다.
물론 나보다 집회는 몇번 더 나갔었겠지.
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내가 운동권이었네 하고 사회나와서 떠벌릴 수준은 아니지 않았나?
그리고 지지난 대선 전날, 투표 독려 전화를 한 나에게 우리집은 가진 게 많아서 그를 찍을 수 없다고 차갑게 말하던 그 음성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만난 어느 자리에서 남들이 자기더러 운동권이었다는 소문이 맞았다고 얘기했다며 자랑인지 자학인지 나로선 도저히 구분 안 가는 얘길 하던 친구가 떠오르네...
술이 과했나 안주가 과했나
괜시리 여기서 나혼자만 아는 뒷담화질이로세...
발닦고 잠이나 자야겠다.
복수전공한답시고 남들보다 등록금도 몇 해 더 갖다내놓고는 중간에 취업이 되서 다 마치지 못했었는데 당시 원 전공 졸업관련 증명서 발급 문제로 갔다가 교학과 직원들 모두 우왕좌왕
꽤 옛날 옛적일이라서 그 당시엔 복수전공하는 게 내가 거의 첫 빠따 쯔음 이었을 것
부전공하다가 복수전공으로 넘어오게 된 건데 여튼 난 회사에 증명서를 떼어가야했고 우선 급한대로 성적증명서를 떼어가고 그 이후 취업이 되고 그 이후엔 그닥 뭐 증명할 게 필요없었고
그러다가 이번에 졸업증명을 떼보려고 들어가보니 헐~~ 원전공 이력은 간데없고 복수전공학과로 제적이라~~~
학교에 전화해보니 하루에 될 일이 아니니 담날 연락주겠다고
그래서 오늘 온 전화가 당신이 원전공 학점 다 이수하고 논문도 쓰고 사진도 찍고 뭐 졸업에 해당하는 건 다 했지만 복수전공학과를 다 마치지 못했으므로 두 가지 학사 학위 중 어떤 것도 줄 수 없다는~~~
헐헐헐
시스템을 만들면서 자료가 누락된 건 맞으니 정정해놓았다며 성적증명은 뗄 수 있다고~
두 학위 모두 받고 싶으면 재입학하라는~~~
아... 불혹을 앞두고 뜬금없이 일어난 학적 사태
오랜시간동안 여기저기 대졸이라 했으니 난 학력위조자 ㅠㅠ
그동안 학교에 갖다바친 그 많은 돈은 다 뭐냐...
이제 와서 복수전공을 드랍할 수도 없고 뭐 대졸이고 싶으면 돈 더내고 대학교에 다시 가야한다네~~~
긴 휴학 중이라 생각하심 된다는 직원에 말에 난 멘붕~~!!!
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모교라고 ㅠㅠ 쌍욕이 입끝에서 멈춰 들어가고...
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긴한데 늙어서 남은 학기를 마치든가 뭐 내가 지금 이 나이에 형식적인 졸업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...
여튼 살짝 멘붕모드로 하루를 보내고 동생이 속초에서 사온 닭강정을 먹으며 백토 시청
오늘 참 대학 때 생각나는 일 많네.
요즘 NL이니 PD니 오랜만에 듣는 단어들...
고등학교 때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운동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교 들어가서 선배들의 권유도 많이 받았으나 난 모든 게 수박겉핥기 식 인간이라 대략 남들과 대화나누는 데 지장없을 수준으로만 지내며 얄팍하게 살아왔다.
그런데 내 옆에 있던 몇몇 친구들도 그랬었다.
물론 나보다 집회는 몇번 더 나갔었겠지.
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내가 운동권이었네 하고 사회나와서 떠벌릴 수준은 아니지 않았나?
그리고 지지난 대선 전날, 투표 독려 전화를 한 나에게 우리집은 가진 게 많아서 그를 찍을 수 없다고 차갑게 말하던 그 음성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만난 어느 자리에서 남들이 자기더러 운동권이었다는 소문이 맞았다고 얘기했다며 자랑인지 자학인지 나로선 도저히 구분 안 가는 얘길 하던 친구가 떠오르네...
술이 과했나 안주가 과했나
괜시리 여기서 나혼자만 아는 뒷담화질이로세...
발닦고 잠이나 자야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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